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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물을 찾아내다. 부곡동의 (안산청문당)
글쓴이 : ansantour 날짜 : 2010-10-09 (토) 22:10





 

   

 

태양이 이글거리는 한여름.. 한옥의 대청마루에 누워 눈을 감아 본 적이 있는가?

툇마루에 등을 대고 ‘맴맴맴맴~~’울어대는 매미의 울음소리에 미소지은 적이 있는지?

 

한옥의 곳곳에 숨어 있는 조상들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를 했건만..

막상 대청마루로 통하는 바람을 맞으며

“와~~ 이런 거 였구나!!”한적은 없었다.

 

아이들의 수련회로 인해 반 이상이 나오지 못한다는 비보를 전해 들을 때만 하더라도....

아찔했다.

말은 괜찮다 했으나, 이게 정말 괜찮은 일인지.......

 

 

대안으로..

센터에 남은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모두 함께 청문당에서 즐기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선생님 6명에 아이들 7명이 소풍을 가는 설레임으로

청문당을 향한다.

 

 

이미 한번 이곳을 체험했던 아이들은 꼬마 선생님이 되어..

이곳 저곳 알려주려 쫑알거리고,

여유로이 청문당의 멋스러움을 즐기기도 한다.

 

 

혹시나, 우리가 다녀간 흔적으로 인하여 청문당의 대청마루가 다치지 않을까

마루위에 돗자리를 펴고 그위에 신문을 더 편다.

 

소풍가는 즐거움으로 오긴 했으나..

그래도 귀한 곳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니

뭔가 의미있는 것 한가지 쯤은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성호선생님 하면 <성호사설>이 생각나듯..

나만의 소중한 옛날책을 한권씩 만들어

시원한 자연바람이 뺨을 스칠 때마다 청문당이 생각나고,

함께 만들던 옛날책이 생각나기를 바라면서......

 

 

준비한 한지를 꺼내 한 번씩 그 느낌을 살핀다.

예전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 닥나무 한지였기에 질감이 더 살아난다.

겉지와 속지를 준비하고,

송곳으로 구멍을 뚫은 후 한땀 한땀 바느질로 제본을 한다.

 

송곳으로 구멍을 뚫을 때는 안전상의 문제와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아이들 사이사이에 앉은 선생님들이 함께 뚫어준다.

 

바늘에 찔리면서도 아프다는 말보다는..

“옛날에는 진짜로 이렇게 하나하나 끼워가며 책을 만들었어요?”라는 물음을 던진다.

 

 

조심조심 바느질하며 만든 옛날책을 손에 쥔 아이들에게 붓펜을 하나씩 나눠준다.

먹을 갈아 붓글씨를 쓰는 것은 아니니만..

한지와 어우러지는 먹의 느낌이 좋단다.

 

 

겉표지만 정리하고, 앞으로 생활하면서 쓸 수 있는 책으로 하자고 말했지만..

소용없다.

속지를 펼치고, 자신이 아는 한문를 한자한자 적어본다.

쓰다가 헛갈리면 물어보고, 신문지 위에 연습으로 적어보면서

정성껏 써내려간다.

요즘 9살 같지 않은, 진짜 청문당에 살던 한 도령이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생님들도 예외는 아닌가 보다.

한옥에서 만드는 옛날책이고, 붓을 보니..

한시와 어울리는 표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가 보다.

옛선비의 붓놀림 같은 유연함이 돋보인다.

 

14명 모두의 책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심사숙고 했고, 의미있는 시간으로 기억이 된다.

 

단, 내 발음에 문제가 있어서 였을까?

<청문당>을 <천문당>으로 생각했던 사람이 여럿 있어 웃음을 나눌 수 있었다.

 

 

책만들기를 마친후, 우물을 길어 손을 씻고..

점심상을 편다.

집에서 직접 싸온 맛있는 김밥과 시원한 수박을 숭숭 썰어..

이야기 꽃을 피우며 음식을 먹는다.

 

청문당은 안산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전통 한옥이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옥의 장점, 내가 생각하는 한옥, 조상의 지혜, 청문당의 특징

등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조선후기, 만권의 책이 있던 도서관과 같은 곳이고,

강세황 선생님의 처가였기에~

많은 학자들이 모여 학문과 예술에 대해 토론하며 생각을 나누고,

함께 모여 시를 쓰고, 문장을 외우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던 문화예술의 중심지이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한다.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은 NO!

음식을 앞에두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누가 누구에게 가르치는 것도,

또 몇몇만의 주도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어른 아이 상관없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덧붙이면서~~

우리가 당시의  선비가 된 듯 착각을 했으니까......

 

마지막으로 뒷정리를 깨끗하게 한 후, 단체사지으로 인증샷을 날린다.

 

“재미 있었어요~너무 좋아요~“잊지 못할 거 같아요~~

같은 아이들의 간단한 말부터..

 

“안산에 살면서도 미처 몰랐던 소중한 것들을 가슴에 품고 갑니다.

청문당에서 귀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어른들의 말까지....

말을 하는 얼굴에 환한 햇살이 비춰서 였을까?

오늘은 청문당에서 진짜 보물을 찾아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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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인용
http://blog.daum.net/nicestart88/3648978?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nicestart88%2F3648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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