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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뱃길 60리 바다여행기]그리움의 꽃 "풍도화"를 찾아서...
글쓴이 : ansantour 날짜 : 2012-03-12 (월) 18:32






























<그림1>
느끼십니까 저 소리를..?


<그림2>
보이십니까 저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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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도화


그리움이 있어 찾아간 곳
양지바른 그 곳에
님의 외로움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차디찬 파도에 부서진 당신의 꿈처럼
먼 기다림에 지쳐 꽃이 되어버린 당신

아! 그대는 내님의 꽃
"풍도화"입니다.


-ansantour-

[풍도..섬꽃의바다-EBS자연다큐]
http://home.ebs.co.kr/reViewLink.jsp?command=vod&client_id=hana&menu_seq=4&enc_seq=1147698&out_cp=daum

새벽아침, 바람과 바다는 고요하다.

우리는 탄도에 정박한 안산의 사진작가 김철훈님의 파랑새호 요트를 타고 풍도로 향했다. 아직은 춥지만 서해의 한 복판에 떠 있는 풍도는 지금 야생화가 한창이다.

배를 몰아 부두를 나서니 갈매기들이 아우성이다. 과자 한 봉지가 요트에 있었기 때문인지 먹이를 달라고 시끄럽게 보채는 갈매기들을 향해 김철훈작가님이 새우과자를 공중을 향해 던진다. 순간 갈매기들은 퍼드득 거리며 서로 경쟁이라고 하듯 바다로 떨이진다. 갈매기는 참으로 신기한 새다. 다른 새들은 날개가 젖으면 날지 못하지만 갈매기들은 오랜세월 거친바다에서 진화해 온 탓에, 날개며 몸통이 아예 물 속에 잠겨도 그 순발력과 먹이사냥술은 가히 육지의 새들을 능가한다.

넓은 바다의 유일한 친구인 갈매기들과 어울리며 서해로 가노라니 대부도의 김양식장과 통발어장이 즐비하다. 여기저기 널려 있는 바다의 그물은 이 곳을 지나는 배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어부들에게는 생존의 현장이다. 수백개의 표식들이 서로 각자의 그물과 어장임을 나타내고 있었다. 김철훈선장은 능숙하게 그물의 요리조리 피해가며 배를 몰아 나갔다.

아침 6시에 시내를 출발해 7시에 바다에 나왔는데도 서해바다는 예상과 달리 무척이나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백령도의 밤을 지키던 구축함들과 서해교전의 영웅인 고속정 “참수리호”들이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며 지나가는가 싶더니,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거대한 상선들의 행렬이 마치 해상 퍼레이드를 연상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수천대의 자동차를 실어 나르는 박스같은 전용선이며, 거대한 탱크롤리가 있는 LNG선, 고철과 잡석을 실어나르는 크레인선, 기름을 실어나르는 유조선, 서해를 바쁘게 오가는 각종 여객선들이 마치 배들의 군무를 연출하고 있다.

이중 우리를 가장 든든하게 하는 배가 바로 평택의 함대사령부에서 북쪽을 향해 교대로 분주히 오가는 고속정 참수리호와 각종 구축함들이다. 연평도포격과 해군함침몰 사건을 생각하면 저렇게 든든한 모습으로 우리앞을 바람처럼 지나가는 고속정의 승무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기만 한다.

풍도로 가는 길은 육지에서와 마찬가지로 바쁘기만 하다. 김철훈님은 이 요트의 선장이자 사진작가다. 그는 이곳 풍도를 매년 계절마다 찾아 다양한 풍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풍도지역의 해상은 화물선들이 하역을 위해 대기하는 곳으로서, 늘 많은 상선들이 이곳에 머물거나 지난다고 한다. 그래서 인천이나 평택항으로 큰 배를 유도하는 도선사들이 이곳 풍도 앞바다까지 와서 상선들의 통제권을 넘겨받아 항구로 들어간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몇분마다 지나다니는 배들은 다양한 표시를 알리는 깃발들을 나부끼고 있었다.


우리가 타고 있는 요트는 해안에 가까이 접근할수 없었다.

요트는 보트와 달리 배 밑에 1톤이 넘는 무거운 추가 달려있다. 이 추가 있어서 요트가 바람을 받아 바다를 질주할때도 넘어지지 않고 조정하는 방향으로 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해안을 백여미터 앞두고 공포의 상륙작전?을 해야만 했다.

김철훈작가님, 아니 파랑새(이 요트의 이름은 파랑새다)로 선장님은 불안에 떠는 우리들에게 파랑새호의 뒤에 매달고 간 코딱지만한? 미니보트를 풀며 태연하게 타라고 말한다. 너무 작아 두명씩 교대로 상륙작전을 해야만 했다. 겁이 많은 한 작가님은 발이 떨어지지가 않는듯 안절부절이다. 섬 주변의 물살이 눈으로 봐도 상당히 거셌기 때문이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해안가에 닿았다. 썰물때라 요트까지 타고갈 생명선인 미니보트를 높은 해안까지 들어다 묶어 놓은 후, 일행은 마을로 들어섰다. 마을은 삼십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옛날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간직한채 소나무와 두릅나무 그리고 대나무에 둘러쌓여 있었다. 바람히 강하게 부딧치는 서쪽이 아닌 대부도를 바라보는 동쪽으로 모여 사는 점이 특징이다.


작은 숨을 헐떡이며 마을 뒷동산에 오르니 항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참으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이다. 멀리서 여객선이 항구로 들어오는 모습이 한편의 영화와 같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인천으로부터 내리고 있다. 고생고생하면서 상륙작전을 했던 우리에 비해 너무나도 편리하게 부두에 내리고 있다. 그것마져도 부러운 풍도의 모습이다.

아직은 이른 봄, 산새소리마져 조용한 풍도의 산은 마치 편안한 고향의 뒷동산과도 같이 우리를 껴안아 준다. 해마다 이맘때쯤부터 외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모두 풍도에서 피어나는 신비한 꽃 "풍도화"를 보기위해 찾아오는 것이다.


내 님의 짙은 입술향기를 품은 풍도화..!

남으로부터 올라와 서해안을 따라 올라온 봄바람은 이곳 풍도의 산을 온갖 꽃들의 낙원으로 물들인다. 세상의 모든 꽃을 볼수 있는 육지의 도시를 떠나 이곳으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오직 신비의 꽃 “풍도화”를 보기 위함이다. 이른봄 잠시 피었다. 짙은 향기와 추억을 남기고 불현듯 사라지는 신비의꽃“풍도화”는 그 이름만큼이나 자신의 모습을 아무렇게나 쉽게 내보이지 않는다. 육지를 향한 섬색시의 애닳픈 사랑을 그리움으로 간직하다 꽃이된 처녀꽃, 풍도화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그리고 수줍고도 슬픈듯 바람결에 흔들리고 있다.

그리움의 꽃 풍도화는 결코 육지에서 살아갈 수 없다. 어느 이방인들의 풍도화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에 반해 몰래 그 꽃을 캐어 집으로 가져갔으나, 풍도화는 이내 자신의 모습을 감춰버렸다. 수천 수만년 풍도의 특수한 자연환경에 의해 태어난 “풍도화”는 인간의 손이 닿는순간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사람들은 붉게 또는 파랗게 노랗게 피어난 각종 풍도화를 찾아 숨바꼭질을 한다. 행여나 밝을새라 사람들의 발걸음을 조심스럽기만 하다. 수줍게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 막 피어나 이슬에 젖은채 떨고 있는 풍도화 꽃잎... 소록소록 나무둥지 아래 작은무리로 피어난 모습, 때마침 찾아온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어울리며 풍도화는 대답이라도 하듯 살며시 하늘거린다.


꽃사람들을 만나다.

아이들과 엄마아빠와 함께 풍도를 찾은 가족들이 있어 성급히 달려가 말을 건넨다. 마침 안산에서 “풍도화”를 만나러 온 가족들이었다. 꽃을 너무 좋아해 가족들이 모두 봄꽃소풍을 왔단다. 꽃을 닳은 사람들 풍도만의 정겨운 모습이다. 서울에서 오셨다는 지긋하신 분들은 모두 기업의 CEO들이었다. 매년 봄이면 이곳을 몇번이나 찾아와 “풍도화”를 보고 느끼며 사진으로 간직해 가는것이 벌써 십여년이 넘었다며 너털웃음을 던진다. 참으로 평화로운 얼굴들이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사람들의 꽃향수...

그렇게 말을 마친 후, 그들은 풍도의 깊은 산속 계곡에서만 잠시 피어났다 사라진다는 신비한 “풍도대극(豊島大戟)”을 만나러 조심스런 발걸음을 옳긴다. 누구나 쉽게 볼 수 없는 바람의 꽃 풍도화..! 멀리서도 힘들게 찾아오는 사람들의 신앙과도 같은 마음들을 짐작하게 한다.

풍도의 한자이름은 바람의 섬"風嶋"이 아닌 풍요의 섬"豊嶋"이다. 무엇이 풍요로울까..? 풍도는 대부도해안과 전혀 다른 해양생태 환경을 가지고 있다. 마치 동해안과도 같은 맑은 물과 모래해구과 작은 자갈이 널려있는 청정한 환경으로 인해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풍도와 육도의 원주민들은 100여년전부터 나룻배로 반나절 동쪽거리(16킬로)에 있는 "도리도"라는 섬으로 해마다 11월경부터 2월까지 굴과 바지락등 조개류 채취를 위해 이주해 살았다고 한다. 이때만 되면 심지어 기르던 가축과 교회까지도 옮겨갈 정도여서, 마치 이스라엘민족의 출애굽기와 같은 섬마을 사람들의 대 이동이 있었다고 한다.


고난의 이민사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렇게 특이한 한국의 해양문화가 화성시와 안산시의 행정구역이 갈리면서 평화롭던 생활방식에 일대 변화가 오게 되었으니, 화성지역의 어민들이 도리도를 자신들의 어장이라 주장하며 법적소송을 벌여 풍도의 주민들은 오랜관습도 인정받지 못한 채 풍도로 눌러앉게 되면서부터 풍도의 젊은층 주민들이 대부분 인천으로 떠나가게되어 풍도는 급격한 퇴락을 맞아히게 되었다고 한다. 어찌보면 풍도사람들은 안산시로 편입되면서 얻은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은 한 맺힌 고난의 세월이었으리라.! 새삼 주민들의 애환의 역사를 알고나니 숙연한 생각이 든다.


희귀한 “진달래석”과 풍도화의 원산지

서해바다 50미터 깊은물 대부도서 60리, 잊혀졌던 섬마을 풍도는 “풍요의 섬”에서 “고갈의 섬”으로 변한 풍도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지난 2006년 4월 10일에 방송된 ebs 다큐멘터리 “하나뿐인지구”를 보면 잘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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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한 섬 풍도(豊島) 섬 중심에 위치한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 2그루가 풍도의 역사를 말해준다. 풍도 사람들이 추억하는 풍도는 모든 것이 풍성한 섬이었다. 섬 주변에서 꽃게가 만선이 될 정도로 어장이 풍부했고 산나물이며, 온갖 산초약재가 넘쳐나던 섬. 그리고 다른 섬과는 달리 마시는 물에도 부족함이 없었던 곳.

하지만 풍도가 더 풍성할 수 있었던 배경엔 ‘도리도’라는 섬이 있었다. 수심이 깊어 양식장을 만들 수 없었던 풍도의 척박한 지형 때문에 풍도 사람들은 뱃길로 한 시간 거리에 드넓은 갯벌이 펼쳐지는 무인도에 바지락 양식장을 개척했다. 일 년에 두 번 바지락과 굴을 채취하는 시기가 되면 풍도 사람들은 가재도구를 싸 도리도로 옮겨갔다. 일 년의 절반을 제2의 고향인 도리도에서 ‘철새 생활’을 하며 도리도가 주는 풍족함을 흠뻑 누려왔다. # 상처의 섬, 풍도 풍도와 도리도를 옮겨다니며 백여 년이나 철새처럼 살아온 풍도 사람들은 자연히 풍도에 무관심할 수밖에 없었다.

주인이 떠난 사이 풍도는 곳곳에 상처를 입었다. 푸른빛의 몽돌에 분홍무늬가 선명한 ‘진달래석’과 각종 나물, 약재, 야생화 등 천혜의 자원들이 외지인의 손을 타 사라져 갔다. 20년이나 지속된 채광업체의 무분별한 석산 채취로 섬의 한쪽이 떨어져 나가고 없는 상태이기도 하다. 채석을 위한 폭파로 섬의 식수도 말라가고 있다. 게다가 화성시에 속한 도리도도 더 이상 풍도의 것이 아니게 되었다. 화성시와 풍도의 어업분쟁이 일어났고 대법원 판결로 도리도에서의 어업행위를 인정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하지만 풍도 사람들에게 남은건 막막함과 회한뿐이다. 올 봄, 도리도를 가지 못하고 풍도에서 온전히 봄을 맞는 주민들에게 풍도는 뭔가 다른 존재로 다가온다. 풍도에 주인이 돌아오다 주인이 떠났던 사이에도 풍도의 자연은 매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다시 또 다음해를 만들어 왔다. 올 봄, 풍도에는 주민보다 많은 수의 외지인들이 찾아왔다. 끝없이 펼쳐지는 천혜의 꽃밭이란 입소문이 퍼지며 야생화 애호가들의 발길이 넘친 것이다.

칡, 둥글레, 산더덕 등이 지천인섬, 그러나 외지인들의 욕심으로 두번 짓밣힌 섬...

어느곳보다 빨리 봄의 전령사가 문을 두드린 풍도의 숲에는 “풍도화”가 있다. ‘복수초’와 ‘꿩의바람꽃’ ‘노루귀’ ‘산자고’ ‘중의무릇’ 등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있고 희귀종이라 할 수 있는 ‘붉은대극’ 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 특산종인 ‘변산바람꽃’ 군락은 많은 애호가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지금 풍도 사람들에겐 이런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여겨진다. 풍도의 역사가, 그들의 상처가 풍도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씩 바꿔놓고 있다. 그동안 지나간 많은 외지인들의 ‘흔적’이 주민들로 하여금 풍도에 관심을 갖게 한 것이다.

더 이상 빼앗길 것이 없는 주민들. 야생화뿐만 아니라 풍도 자원인 나물과 자연석을 지키고 무분별한 석산 훼손장을 자연 그대로 돌리려는 그들의 노력이 시작된 것이다. # 2006, 풍도의 새 봄맞이 생활 물품뿐만 아니라 교회, 학교까지 함께 도리도로 옮겨가던 생활에서 이젠 온전히 풍도에서 봄을 맞이하는 주민들. 이른 새벽, 젊은 어부는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간재미잡이를 나가고, 노인들은 지난 시간 묵혀놨던 밭을 일구고 풍도가 베푸는 풍성한 산나물을 캐며 하루를 시작한다. 봄에 피는 꽃으론 ‘복수초’ 밖에 몰랐던 아이들은 풍도의 야생화 이름을 하나씩 익혀가고 할머니들의 동화책 읽는 소리로 학교는 밤에도 불빛이 환하다. 이렇게 풍도의 새봄은 주민들의 온기로 가득하다. -ebs다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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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가 떠날 시간이 다가오자 김철훈선장은 일행을 재촉한다.

두시가 넘어서자 하산하자는 신호를 알린다. 여기저기 피어난 햐 하얗고 샛노란 풍도화의 꽃무리들이 사람들의 발검음을 느리게 한다. 어떤이는 불러도 대답이 없다. 꽃동산에 취해 일행의 갈길바쁜 재촉소리는 안중에도 없는듯하다. 이제 휴가철이 오면 안산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풍도로 여객선이 운행된다. 안산과 수원, 화성, 군포등 경기도 남부지역에서 풍도를 가려고 인천까지 갔었던 여행객들이 이제는 대부도 입구의 선착장에서 쉽게 풍도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 안산시가 적극적으로 풍도를 알리기 위해 여객선 운행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풍도에서도 옛날의 풍요로웠던 날들이 찾아오기를 잠시 기원해 본다.


"너미할매 너미할배"

산에서 내려와 풍도화의 처녀가 낭군을 기다리던 거대한 은행나무 아래 걸터앉아 항구와 마을을 내러다 본다. 한적한 어촌에 인천으로부터 오는 여객선이 하얀 포말을 그리며 뱃고동소리를 울리며 들어온다. 한 폭의 그림같은 모습에 카메라를 들어본다. 늙은 은행나무 가운데를 보니 서너명이 들어앉아 장기를 둘 만큼 가지사이에 공간이 넓게 벌어져 있다. 참으로 진귀한 나무였다. 뭍으로 나간 님을 그리다 육지를 바라보다 꽃동산에서 삶을마친 처녀의 넓을 위로하기라도 하는 듯, 은행나무 주변은 두릅나무며 진달래 군락이며 온갖 풍도화 군락지가 폁쳐져 있다.


도리도의 아픔과 풍도개발이라는 자연생태의 파괴로 인해 상처받은 섬 풍도는,

풍도화를 찾는 아름다운 이들이 있어 결코 외롭지 않다. 은행나무 아래를 보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무언가 인터뷰를 한다. 아마도 마을에서 사이좋기로 유명한 너미항매,할매를 취재하려 왔는지 촬영을 하고 있다. 고갯마루에서 이들의 모습을 보니 갑자기 섬골부부가 "너미할매할배"로 보인다. 고개너머에 살면서 오랜동안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음직한 모습이다. 큰 카메라를 메고 두어명의 방송국사람들이 취재를 하다말고 우리일행을 물끄러미 처다본다. 외딴섬 풍도에서 외지인들끼리의 만남은 이처럼 어색하기만 하다.

처음 도착지점의 해변으로 내려오니 물이 많이 들어와서 우리가 타고 온 요트가 저멀리 바다 한가운데에 밀려나가 있는것처럼 보였다. 조그만 조각보트를 이용해 노를 저어 가려니 다시 겁이 난다. 풍도주변은 그 깊이만큼이나(최대수심 약50미터) 물살이 세기로 유명하다. 아무리 노를 저어도 저만치 떠밀려 내려가기 때문에 요트가 있는곳까지 가려면 저만치 위로 올라가서 보트를 타고 대각선으로 내려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류에 밀려 요트를 탈수가 없이 차칫 조난을 당하기 쉽다.


풍도해전의 전쟁사가 대부도에서는 세계유일의 어린이강제노동수용소인
"선감학원"어린원생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일본의 잔혹한 역사로 남아있어...

풍도는 지금 대형 상선의 대기장소로서 세계10대 경제국가의 상징이 되었지만, 바다가 깊고 물살이 세어, 과거 청국과 일본이라는 열강의 자존심이 부딧힌 곳이 바로 풍도 앞바다였다. 1894년 7월25일 오전 길야, 추진주, 낭속호등 일본해군 순양함 3척이 풍도 앞바다를 지나 조선으로 향하던 청국병사들이 탄 영국상선 광을, 조강, 제운호를 급습하여 침몰, 나포, 도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수천명을 풍도의 앞바다에 수장시켜, 풍도해전은 일본의 본격적인 본토침략의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 전투다. 그러나 이는 일방적인 기습이지 전투라고 보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할수 있다. 아뭏튼, 잠자는 사자털을 건드려 본토에 원자폭탄을 두들겨 맞은 진주만에 대한 가미가제의 도라도라식 공습과는 달리 일본해전사에 있어 가장 자랑스러운 승전의 역사로 교과서에 기록되어 일본극우파들의 침략의 야만성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있다.

그러나 대부도의 선감도에는 일제강점기시 세계에서 유일한 어린이 강제노동수용소를 운영하며 온갖 아동학대와 착취로서, 자신들의 야욕을 채워넣은 일본의 잔인성이 아직도 여기저기 어린이들의 산소로 남아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슴을 메어지게 한다.

일본은 지금도 역사교과서에 "풍도해전"으로 자랑스럽게 교육하고 있으며 과거 국내의 유수일간지에서도 "일본은 잘 알지만 한국은 모르는섬 풍도"라는 기사가 날 정도로 사실 풍도는 우리들에게 잊혀진 섬이었다. 이 전쟁 승리 이후, 일본은 동북아 패권을 장악하고 조선 병탄을 본격화하게 된다. 잊혀진 섬이 아니라 세계상의 중심에 서 있는 섬이 바로 풍도다.

계절이 너무 이른 탓인지 우리는 풍도화의 종류를 다 확인할 수 없어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였지만, 꽃을 찾아 감상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하는편이 더 맞을것 같다. 그만큼 우리는 우리의 섬 풍도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함께, 새롭게 이어질 풍도뱃길에 기대를 걸어 본다.


돌아오는 길은 무척이나 날씨가 매섭다.

바다사나이 김철훈작가님은 저 멀리 바다를 응시하더니 "백파가 밀려온다"라며 파도가 세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한참을 웅크린 채 각자 깊은사색?에 잠겨있던 일행은 요트내 선실로 내려가 따뜻한 커피를 나누며 자동항법장치에 잠시 항해를 맡겼다.

일행중 며칠전에 정년 퇴입하신 수학선생님이 계셨다. 아직도 제자들앞에서 한창 교육의현장을 지키고 있는 착각을 하실 선생님의 풍도화에 대한 감동적인 말씀을 들으며 우리의 사랑과 역사의식이 새삼 되새겨 짐을 느낀다.

떠나올 때와 마찬가지로 풍도의 앞 바다는 여전히 바쁘게 지나가는 온갖 상선들과 군함들로 눈코 뜰새가 없다. 200미터는 족히 됨직한 거대한 화물선은 그 자체만으로도 바다의 섬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대한 상선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수도권의 모든 물류가 풍도 앞바다를 지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풍도는 잊혀진 섬이 아니라 열강의 중심 세계무역의 중심에 있으며, 서해를 지키는 해군함정들의 통로이기도 했다.


안산시에 속한 풍도와 육도, 그리고 주변의 무인도들과 수킬로에 달하는 썰물 모래톱들은 앞으로 안산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야할 천혜의 해양관관지다. 아직은 몇몇 사람들밖에 모르는 지역이지만 안산대부도와 풍도간 여객선이 운행되면 이곳의 거대한 상선들의 행렬도 바다를 지키는 우리의 군함들도, 애틋한 사연을 간직한 “풍도화”의 이야기도 모두가 사랑하고 찾아가 볼수 있는 아름다운 우리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요트는 드디어 국제보트쇼가 열리는 전곡항에 다다랐다.

마린으로 들어오는 길목에는 탄도등대전망대가 있는 누에섬을 지난다. 항구에 앉아있던 한 무리의 갈매기떼가 우리를 보자 일제히 하늘로 솟구쳐 오르며 반가운 춤을 춘다. 김철훈선장은 그새 오전에 남겨두었던 과자를 집어 하늘로 던진다. 그러자 갈매기들의 울음소리가 울부짓음에 가까워진다. 역시 인간이나 동물이나 먹는것에는 한 없이 약해지는가 보다.

요트를 정박하고 줄을 묶고 장비를 챙긴일행은 바쁘게 항구를 빠져나왔다. 해는 벌써 저물고 날씨는 차갑기만 하다. 서정적인 애틋함이 스며있는 전설의섬 풍도, 우리는 오늘 풍도의 꽃 풍도화를 보았다. 가녀리고 작은 꽃잎이지만 사람들은 풍도화의 그리움을 잊지 못해 해마다 찾아오고 있다. 바다 한가운데에 외롭게 떠 있는 풍도는 여전히 전설이 많다. 마을로 내려오다 한 촌로의 집마루에서 들리는 장기판의 훈수소리를 듣는다. 세삼 끈질긴 삶의 애착과 망각의 세월이 교차함을 느낀다.

마을외곽으로 만들어진 좁디 좁은 계단밭에서는 괭이와 호미를 든 마을어른들이 나와서 씨앗을 심고 있다. 끈질긴 생명의 섬 풍도의 봄이 또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끝-

이광수
gscity@naver.com
(상록수문학회 시인)


풍도가는 길(변동가능)
http://cafe.naver.com/nierphotoclub.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741&



<그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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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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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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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관광 전문여행사 "SEOULTOMO"


会 社 名:(株)SEOULTOMO
代 表 지호순
homepage:http:www.seoultomo.com
電話番号 :02-778-7796
F A X   : 02-778-7797
携帯番号 :010-8777-9273
住  所 :〒100-272
ソウル市中区多洞131番地三徳ビル307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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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584건
번호 제목 날짜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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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관광정책 8년을 집대성하는 2018 안산시관광의날 기념식 윤화섭안산시장, 안산시의회 의원와 지역 문화관광 관련단체장 참석.11월 27일, 오후 5시 안산시…
12-0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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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광의날(World Tourism Day)기념 ◐안산시 관광의날 기념식  개회 공지◑♥ 오는 11월 27일 화요일 17시. 호텔 스퀘어에서 윤화섭 안산시장과 지역내…
11-20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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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후 사진,동영상 전체보기 https://blog.naver.com/gscity/2213862994371998년, 나라가 암울한 어둠의 터널속으로 빠져 들어갈 때, 아이들을 새로운 세상…
10-25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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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다문화 국제단편영화제 21일, 시상식 및 폐회식한달간의 영화제 모든 행사 마무리.안산시 이미지 국내외에 12년간 알린 국내 최대 아카데미영화제에…
10-22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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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사진보기 https://blog.naver.com/gscity/221379824277  一滴水九億蟲! (사)안산시관광협의회 대부도에코무지엄거점센터(이갑성 센터장)은 …
10-18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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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토요일, 안산 대부도에서 개최한 제3회, 전국대부해솔길걷기축제수도권 걷기동호회와 해솔지기 회원 1700여명 참여, 즐거운 대부해솔길 투레킹 펼쳐, …
09-27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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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열리는전국대부햊솔길걷기축제는 천명 이상의 전국 해솔지기들이 참여하여 진행합니다.후워.협찬 하신곳 / 포스터 참조짅행내용/하단자료…
09-14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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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신청하기 https://www.ansantour.kr/bbs/write.php?bo_table=application&mg=제 3회 전국 대부해솔길 걷기축제 사진영상 전체보기 안산투어 공식…
08-18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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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4일, 제25회 안산시장기 태권도 한마당대회 영상,사진보기 https://blog.naver.com/gscity/221332117254 2018, 제1회 안산컵 국제친선태권도 대회 영상,…
08-05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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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안산시걷기협회와 사단법인 안산시관과협의회는 안산중앙동 소재 한국호텔관광대학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두 단체가 안산시의 해양관광인프라 활성…
08-05 380
574
경품이 팡팡! 참가비 만원(식사할인권 증) 개인. 가족. 팀. 단체. 선착순 접수! ■ 접스하기 https://ansantour.kr/bbs/write.php?bo_table=application&m…
07-16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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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도 외면…'한 대당 9명' 텅텅 빈 서울 투어버스 출처 : SBS 뉴스 | 네이버 뉴스 http://naver.me/Gk6c6woN ♧ "안산시티투어 버스운행사업" 개발제…
07-14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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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보기, 신청서 파일 다운하기 http://blog.daum.net/ansantour/12381515 1. 참가 대상 : 중, 고, 대학생 및 일반 (공동작품 신청 가능) 2. 참가 …
07-09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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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제14대 안산시장 윤화섭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은,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이 조금 더 행…
07-04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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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상,사진 전체보기 https://blog.naver.com/gscity/221300868255 6월 15일 18시, 안산중앙동 하이비스호텔 2층. 윤화섭 안산시장 당선인 시민캠프 해…
06-19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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