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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컬럼-김수철 경기도의원] "안산에 과연 관광산업이 있는가 ?"
글쓴이 : ansantour 날짜 : 2008-05-01 (목) 09:52


김 수 철 의원(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스페인은 유럽의 남부 지중해를 연한 국가로서 수도는 마드리드인데 바르셀로나시는 수도 이상의 역할을 하는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인구 600만의 대도시이면서, 한해에 외국인이 천만명씩이나 몰려드는 관광 거점이기도 하다. 유럽의 관문으로서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지는 항구도시이지만 관광객이 뿌리는 돈만으로도 전 시민이 먹고 살수 있는 관광 산업의 보고이다. 이 도시는 92년 올림픽이 열리고 마라톤 영웅 황영조 선수가 우승함으로서 한국인에게도 매우 친숙한 도시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어떤 연유로, 어떤 관광 인프라를 갖고 있기에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가보고 즐기고 돈을 쓰게하는 관광지가 되었을까 ?

따뜻한 지중해의 날씨와 바다를 낀 아름다운 풍경은 하늘이 준 혜택이며 지리적 잇점이기는 하지만 그 뿐만은 아니다. 이 도시가 풍요한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역동적인 것은 거기에 역사와 문화와 예술과 관광 인프라의 생명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시내에 건축이 12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성 파밀리아 성당과 현대 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청색시대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에 발 디딜 틈 없이 넘치는 관광객들, 거리 곳곳에 세워진 미로의 현대 조각품과 고풍스러운 유적 건물과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그저 차를 타고 지나다니면서 감상할 수 있을 정도다.

최근 몬주익 경기장 앞에는 여기서 마라톤 우승 테이프를 끊은 동양인의 모습을 부조한 작품이 서 있다. 이 도시를 찾는 한국인들은 어김없이 이 언덕을 방문하게 되어있다.사소하게 보이지만 기념할 만하고 관광에 유익함을 준다면 자원을 만들어 나가는 스페인 사람들의 창조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바다를 바라보는 광장에 높이 선 콜롬버스의 동상은 신대륙을 향할 때 이 항구를 떠난 것이 아님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멋진 배경으로 찍혀 남겨지고 있다. 과거의 왕궁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주 정부와 시청 청사에는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미술품들이 놓여져 있고 걸려져 있던 그대로 보존되면서 행정을 집행하는 것을 보면, 이 나라의 문화적 전통과 예술 애호 정신이 생생히 살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르셀로나 시의 예를 드는 것 만으로 안산시에 관광은 있는가 ? 라는 자문에 분명한 답이 나온다. 안산은 바다가 있고, 섬이 있고, 동양 최대의 인공호가 있고, 거기 공룡알 둥지에 수십만마리의 철새가 날아든다. 여러 도시가 갖지 않은 광활한 간척지 땅과 무궁 무진 그려넣을 수 있는 개발의 여지를 우리는 갖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있다면, 혹은 모자란 것이 있다면 이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을 꿈과 비전과 계획과 실천이 없는 것은 아닐까 ? 첨단산업도시, 해양생태도시, 문화교육도시에 더하여 많은 내외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의 보물과 같은 관광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여기에 살면서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각계각층의 뜻 있는 사람들이 다함께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협회와 회원들이 견인차의 역할을 해 발전시켜 나가줄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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