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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노인복지. 안녕하십니까?
글쓴이 : ansantour 날짜 : 2014-02-27 (목) 07:55


노인실직자 500만시대!
노인복지. 안녕하십니까?

제 목 : 복지국가를 비웃는 노인들의 고달픈 하루...

안산시 ~동의 어느 골목안길...  한 노인이 버스정류장 옆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루. 이틀마다 늦은밤이면 골목을 돌며 폐지나 빈병 등을 모으며 살아가는 병든 어르신이었습니다.

나는 늦은시간에 자주보이는 그 분에게 다가가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 이런저런 말을 걸며 노인의 삶을 들어 보았습니다.

자신은 수십년 동안 상선을 타던 마도로스였다며 몇년전 안산 ~동의 한 셋방으로 오게된 후 할 일이 없어 폐지를 주워팔며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나는. 요즘 시에서나 나라에서 노인복지에 많은 지원을 하지 않느냐고 물어 보았으나. 무슨 사정이 계신지 혜택이 없다며 말 끝을 흐리셨습니다. 차마 말로꺼내지 못하실 자식에 관한 이유같기도 하였습니다.

다음날 그 노인께서 버스정류장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가 반기며 아는체를 하셨습니다. 저녁을 못 먹었으니 2천원만 달라고 하신다. 너무나 안타까워서 주머니에서 5천원을 꺼내 쥐어드리고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시는 내내 그분께서는 고맙다는 말을 여러번 하셨는데. 날마다 폐지를 어디서 얼마나 주워서 얼마로 어떻게 생활하시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노인분은 긴 한숨을 내 쉬며 소주한잔을 해도되냐고 하십니다. 궁금하던 차에 소주를 시켜 한잔을 권하니 연신 고개를 조아리시며.

죄송한 마음과 궁금한 마음에. 길에는 폐지가 별로 없던데 주로 어디서 폐지를 구하시냐고 했더니 동네본토인과 외지에서 전입온 노인들의 폐지수집 장소가 정해져 있다며 알 수 없는 말을 하십니다.

무슨 뜻이냐 다그쳤더니. 동네 원주민들은 종이박스나 병과 플라스틱이 많이 나오는(주는) 큰 슈퍼나 물류센터 카센터나 큰가게 등에서 가져가지만. 외지 노인들은 그들 옆에 얼씬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4-5시경에 일어나 한밤중에 가게에서 내놓은 폐박스나 병들을 줍기도 하지만. 만약 슈퍼근처에서 줍다 들키면 근처에 얼씬도 못할 정도로 쥐어뜯기고 쫏겨난다며 알콜섞인 큰 한숨을 쉬고 눈을 지긋이 감으셨습니다.

자신은 ~동에 온지 2년도 안되서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종이나 사람들이 버리거나 노점상한테 사정해서 폐품을 모으지만. 라면이나 저녁을 먹기가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아! 이럴수가!...

멀쩡한 도시의 한 복판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만 할까요...?

나 조차도 하루세끼를 편하게 먹지 못하는 마음가난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세계에 내노라 자랑하는 부자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현실이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우리에게 노인복지란 과연 무슨 의미이며. 그 단순한 단어를 어떻게 이해해야만 할까요..?

한편에서는 수백 수십조. 수천억의 돈이 쓰레기처럼 가치없이 쌓여가며 기득권과 돈에 눈먼 자들의 욕망의 제물이 되어가고 있는데.

같은하늘. 같은나라. 같은도시. 같은동네...

그 어디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또 구걸을하고 차별과 구박을 받아야만 하루하루를 연명해 나갈 수 있는 "가난이하의 가난"이 이토록 무겁게 도사리고 있었다니요..!

혹시 당신께서는 길가에서 우연히 폐지를 실고 지나가는 "리어카할아버지"를 보신적이 있나요?

힘겨운 걸음걸이로 단지 몇 조각의 폐박스를 유모차 위에 올려 놓고 무표정하게 지나가는 "유모차할머니"를 보신적이 있나요?

백만원짜리 핸드폰을 장난감처럼 들고 다니는 수 많은 인간들의 군상 속에. 발 붙이고 정 붙일곳 없이 무표정한 회색도시의 방랑자처럼 정처없이 길을 떠도는 또 하나의 이웃이 숨어 있었습니다.

늘 곁에 있으나. 우리에게서 잊혀진 그사람들을 보았답니다.


글 : www.ansant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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