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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안산시민의 30년전 가게부
글쓴이 : ansantour 날짜 : 2015-01-02 (금) 19:41









 

30년전 우리들의 추억

지나온 삶은 늘 시간을 반추한다.
문득 인생의 뒤안 길을 돌아다 보면
그 곳엔 내 젊은 날의 흔적들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나를 반긴다.

평범하지만 모질게 살아온 삶.
와동에 사는 한 평범한 주부가 적어온 
1984년도의 가게부는 우리들의 삶이다

환상적인 신천지 안산의 정착민으로서!
전라도에서 강원도에서 충청도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
정든땅 정든이들과 이별하고
타이탄. 복사트럭에 보따리 챙겨싣고...
아이낳아  어른 만드니. 이제 50중간을 훌쩍
넘어버린 나이테가 배와 이마에 쌓였다.

그 황량하고 벌건 황무지 위에서
친구를 만들고 친척도 데려다 기적을 이루어냈다.
아무도 모르는 그 황량함에 외로워했던
우리의 순박한 안산시민들...

여유없어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작은 나의 삶에 아련히 새겨진 그 가게부

택시타기 아까워 흙길 홀로걸었던 가난.
맛있는것 못 사주어 마음 아팠던 날들


주야로 일하며 얼굴조차 볼 수 없어
먹을것 챙겨 놓고 야간공장으로 가던 밤.

모질던 그 날들은 싫어도 정으로 변했으니
그렇게 저 가게부는 우리식구를 지켜주었다.


2015년 새해

안산을 만들어 오신 위대한 시민들께
이 글을 받침니다. 모두 힘내요!

 

글 : 이광수(안전행정부 스토리작가)

우리가 있잖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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